《 하늘의 검 , 도진맨 》

에르디아 인근의 수풀을 지나, 조용히 걷는 한 남자.금발의 찰랑이는 머릿결, 붉은 선율이 아름답게 조화된 쫄쫄이, 그리고 이질적인 근육의 흐름을 지닌 한 사내였다. 그의 이름은 도진맨, 25세의 독신, 일은 성실하게 빈틈없이 잘하지만 열정이 영 없는 사내. 조사병단 본부에 도착한 도진맨은 입단 신고를 마친 뒤, 지하 훈련소로 안내되었다.

“신입이 제 발로 지옥에 걸어들어왔군.”

그날 밤, 수십 훈련생들이 쓰러져나가는 속, 도진맨이 팔굽혀펴기를 하자 훈련장 전체가 터지며 개난장판이 되버린다. 엘빈 단장이 직접 내려와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.

” 요즘 좀 쪼달렸는데 잘됬군. ”

계좌번호 201106266974, 도진맨의 머릿속에 달팽이관이 쪼그라들도록 새겨졌다.

그로부터 이틀 뒤였다, 트로스트 구 외곽에서 이전엔 볼수없던 거대한 실루엣이 형성되기 시작했다.그것은 형체도 없이 일렁이며, 마치 수만 명의 목소리를 동시에 울리는 듯한 비명이었다.

“주여... 주여... 왜 우리를... 저버리셨나이끼야아아아아아악!!!”

그건 죽은 기독교인들의 영혼이 하나로 뒤섞여 형성된 신의 복수자, '네크로스 도미누스' 였다. 조사병단은 즉시 출동했지만, 일반 무기로는 그 영혼괴수에게 아무런 타격도 주지 못했다.

“ 이시발! 좆같은 최후군.”

그때, 도진맨이 전방으로 걸어나갔다.

“병신아, 퇴각로는 반대편이야!”

다른 병사의 웅얼거림을 무시하고 걸어나간다.

“실전 압축근육 해방”

그의 몸이 산같이 부풀려지며, 이내 걷잡을수 없을정도로 크고, 단단하고, 묵직해졌다..♡

“멍청한 유기체놈, 심판의 시간이다.”

도진맨의 주먹이 영혼괴수의 심장부에 주먹을 내지르자, 괴수의 온 신경이 마비되고 부풀어오르더니 터져서 죽었다.

“이 정도?”

도진맨이 하늘로 솟아오르기 시작했다.

“너 어디로가는거야!!!”

도진맨이 말하길,